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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칼럼] 어려웠던 주식시장…투자 재점검

한 해가 마무리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내림으로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 마음도 함께 내리막길이다. 그러나 이것이 주식시장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투자자는 제대로 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   일반 투자자 대부분은 주로 투자 종목에 집중을 한다. 신문, 라디오, TV, 인터넷 등 방송 매체에서 자주 언급되는 종목이다. 이런 친숙함으로 투자를 결정한다. 그리고 은근히 대박을 기대한다.   하지만 특정한 회사 주식을 구매하기 전 각 회사에 대한 평가서를 대학 노트로 세 장 이상 작성하기를 어려워하는 투자자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주식 구매의 판단이 무엇에 의한 것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주식투자는 분명 ‘감’이나 ‘운’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투자는 손실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어뉴이티(Annuity)를 계약하는 경우도 비슷하다. 파는 사람의 ‘장밋빛’ 말만 듣고 계약한다. 수수료와 경비로 투자한 돈에서 얼마나 빠져나가는지 모른다. 무엇이 어떻게 보장되는지도 정확히 모른다. ‘무엇인가가 보장된다’라는 말에 안전(?)하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결정한다. 살아있는 동안 보장(Guarantee)되는 것은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과 우리 모두 언젠가는 하늘나라 간다는 것 외에 보장이란 없다.     한국에서 이민 온 우리는 부동산 투자를 좋아한다. 미국에 살면서 한국의 ‘강남땅’을 그리워한다. 특히, 은퇴한 후 부동산 투자는 심사숙고해야 한다. 부동산이 있던 사람들도 정리해야 할 시기에 부동산에 투자해서 생활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부동산 손익 계산을 자세히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물가와 비슷하게 올라간다.     일반 투자자는 좋은 투자종목에 집중한다. 그러나 ‘만병통치약’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어떤 투자종목이나 성공 투자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경제나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계획을 준비하는 것이다.     제대로 하는 투자가 무엇인지 요약해 본다. 우리는 먼저 튼튼한 집을 지어야 한다. 미국의 주식시장이 무엇인지, 투자란 무엇인지, 자산을 불리고(Accumulation), 은퇴 후 생활비(Distribution)는 어떤 방법으로 형성하는지, 자산분배(Asset Allocation)란 무엇인지, 분산투자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형성된 상속계획은 무엇인지, 등의 커다란 그림과 이해가 있어야 한다.   다음 순서는 방에 따라서 들어갈 가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것이 투자 종목이다. 안방에 있을 가구와 부엌에 있을 가구는 같을 수 없다. 투자 종목의 위험성을 고려한 후 투자자에게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야 한다. 형성된 포트폴리오는 그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재조정(Rebalance)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투자의 결과인 수익률을 확인해야 한다. 투자한 자산의 연평균 수익률을 모른다면 실패한 투자라 말할 수 있다. 모든 투자에는 경비가 부과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경비, 즉 숨어있는 경비가 얼마나 어떻게 부과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투자하며 경비가 얼마인지 모르는 투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비슷하다.     재정설계사를 고용할 때는 투자자의 이익을 우선하는 의무, 즉 신용의무(Fiduciary) 의식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신용의무가 있다고 해도 재정설계사가 얼마나 성의껏 투자자의 이익을 우선해서 일하느냐는 재정설계사 각자에게 달려있다. 하물며 처음부터 신용의무가 없는 재정설계사가 여러분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서 투자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말할 수 있다.   평생 모은 소중한 자산, 제대로 하는 투자를 하고 있는지 한 해를 마감하며 생각해 봐야 하는 이유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 칼럼 주식시장 재점검 투자자 마음 일반 투자자 부동산 투자

2022-12-25

[재정 칼럼] 뉴스와 주식투자

주식시장은 뉴스에 따라 한순간에 오르고 내리는 경험을 한다. 연준 의장이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서 이자율을 올린다는 뉴스에 투자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런 반응은 투자자가 야구 경기에서 2회까지 나온 점수로 경기 결과를 판단하는 것과 비슷하다.     투자 관련 미디어(방송, 신문, 인터넷 등)는 투자 정보와 지식을 끊임없이 전달한다. 방송 시간을 채워야 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디어에 등장하는 주식 전문가가 ‘순간적인 뉴스에 동요하지 말고 장기 투자하라’는 따분한 조언을 한다면 이것이 미디어의 마지막 초청이 될 것이다.   투자자는 높은 이익을 얻기 위해서 투자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리와 주가의 방향, 전쟁의 영향,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개별 종목의 전망, 주식시장의 과대평가 여부, 경제는 어느 방향인지, 어떤 섹터가 유망한지’ 등 끝이 없다. 하지만 미국에서 오랜 기간 금융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이러한 것들이 성공 투자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히려 모르는 것이 투자 수익률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끊임없이 이런 지식과 정보를 알기 위해 노력하는가? 팬데믹 시작과 함께 집에 머물며 정부에서 푼 많은 돈으로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졌다. 또한, 본인이 투자하는데 어떤 능력(Overconfidence)과 감(Feeling)이 있다고까지 생각한다. 이것이 본격적으로 투자하게 만들고 투자자에게 투자 지식과 정보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미국의 주식시장(S&P 500)은 1930년부터 2020년까지 수익이 1만8000% 증가했다. 그런데 그중 주식시장이 가장 높게 상승했던 단 10일 동안 나의 돈이 주식시장에 투자되어 있지 않았다면 수익은 28%밖에 되지 않는다는 한 은행(Bank of America)의 연구 결과이다. 그 오랜 기간 동안 단 10일이 언제인지 누가 예측할 수 있을까?   투자 예측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해도 이를 지키기가 매우 어렵다. 예측해야 투자가 재미있고 머리(?)를 써야만, 투자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유혹을 떨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예측한 것이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우연히(Luck)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뿐이다. 우연은 반복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는 실패로 이어진다.     연준의 결정, 기업의 재정 상태 등을 열심히 분석해도 우리가 더 나은 예측을 할 것이라는 증거는 분명히 없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정보와 지식일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어느 정도의 통제력을 가지고 진정으로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어떤 빚을 먼저 갚아야 하는지,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한지, 주택융자금을 빨리 갚아야 하는지, 보험이 필요한지, 원금 보장한다는 투자상품의 진실이 무엇인지,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 비용이 얼마인지, 아이들 학자금 마련을 어떻게 하는지, 신용 등급을 어떻게 증가시키는지, 등을 계획하고 파악함으로써 우리의 금융 생활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과거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 있다. 주식시장의 오르고 내림에 동요 없이 자그마한 자금을 꾸준히 투자하면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 진다는 사실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 칼럼 주식투자 뉴스 투자 예측 투자 지식 투자 정보

2022-10-12

[재정 칼럼] 주식투자의 두 그룹

오랫동안 한인을 대상으로 주식 투자 관련 칼럼을 쓰고 강연을 하며 느낀 점이 있다. 주식 투자하면 한인은 크게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전혀 투자하지 않는 그룹과 도박처럼 투자하는 그룹이다. 제대로 투자하는 중간 그룹은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에서 주변 사람이 주식 투자로 패가망신했다는 소리를 들었거나 본인이 투자했다 큰 손실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미국에서도 주식 투자는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결정한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경우도 있다. 운동 경기장도 가지 못하고, 콘서트도 취소되었고, 도박장 가기도 힘들고, 여행을 갈 수도 없어 하루 대부분을 컴퓨터와 시간을 보내며 주식투자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주식 종목 선택은 대부분 지인에게 문의하고 열심히 인터넷 등을 찾아서 결정한다. 종목 대부분은 요즘 화제가 되고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한다. 상승하는 주식시장에선 어디에 투자해도 투자금이 늘어나지만, 특정한 몇 개의 회사를 선택해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투자자는 인식하지 못한다.     지난 13년(2009~2021) 동안 주식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상승하였는데 대부분은 이런 놀라운 수익률 혜택을 받지 못한다. 여기서 말하는 수익률은 미국 500대 기업의 평균 수익률(S&P 500 Index)을 뜻한다. 만일 투자자가 특정 회사 주식에 투자했거나 특정 뮤추얼 펀드에 투자했다면 500대 기업의 평균 수익률과는 비교할 수 없고, 기대해서도 안 된다. 개별적인 회사나 특정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도박(Betting)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대박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주식 가격이 매우 중요하다. 가격이 상승해야만 돈을 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대로 하는 투자는 가격 상승만큼 중요한 것이 주식배당금이다.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Dividend payouts hit record despite rocky stretch in market, Hannah Miao, WSJ, July 12, 2022)에 의하면 올해 2분기에만 미국 500대 기업의 주식배당금이 1406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1분기에도 1234억 달러가 지급됐다. 작년에는 총 5112억 달러가 지급되었는데 이런 주식배당금은 500대 기업에 꾸준히 투자한 투자자만이 받은 것이다.   현재의 뜨거운 몇 개의 주식이 세월이 지나서 어떤 상황으로 변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1950년부터 2009년까지 약 2만9000개 기업이 미국 주식시장에 존재했지만 그중 약 80%의 기업이 사라졌다. 한 마디로 내가 은퇴할 때 투자한 기업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고, 몇 개의 기업에 집중된 투자는 그만큼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묻지마 투자’인 암호화폐(Cryptocurrency)도 이와 비슷하다. 미래에 다가오는 새로운 혁신과 디지털 기술에 뒤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용감한 사람만이 부자 된다고, 장밋빛 희망을 한층 부추긴다. 기술 혁신은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코인 투자로 누구나 대박이 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현재 암호화폐의 종류만 1만5000개 이상이다. 금 노다지를 캐기 위해 너도나도 서부로 갔지만 실제로 돈을 번 사람은 금을 캐기 위한 도구를 판 사람과 술집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주식 투자 비법을 알려주겠다는 사람도 많고. 주식 대박 종목을 꼽아주는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도 많이 있다. 금융업계도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고 열심히 부추긴다. 주식 정보도 넘쳐난다. 그러나 주위에 떠도는 주식정보와 군중 심리에 의한 투자는 실패할 가능성 매우 높다는 사실을 투자자는 잊어서는 안 된다.     투자는 최고의 종목을 찾는 것이 아니다. 투자는 잘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로 재미를 느끼고 흥분되어서도 안 된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보통(평균)만 하는 것이다. 지난 90년간 주식시장 연평균 수익률이 10%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 칼럼 주식투자 그룹 이후 주식투자 주식 투자 만일 투자자

2022-08-10

[재정 칼럼] 은퇴 투자의 5가지 원칙

 물가 상승, 코비드 증폭, 이자율 상승,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 등으로 주식시장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조절(Control)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문제를 염려하면 마음만 더 불안해진다. 일반 투자자는 본인이 조절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이나 이미 은퇴하신 분들이 잊지 말고 해야 하는 5가지를 순서 없이 열거해 본다.   -투자할 때 발생하는 비용(Expenses or Costs)를 확인해봐야 한다. 투자금은 주식시장 변화에 의해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지만, 투자 비용은 정해진 액수에 의해서 항상 부과된다.   재정상담가는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며 수수료(Management Fee)를 부과한다. 투자 비용인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모든 투자 종목에도 비용이 있다.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면 펀드에 비용이 있는 것이다. 이것 외에도 어떤 뮤추얼펀드는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한다. 부과하는 방법에 따라 클래스 A, B, C, 등으로 구분해서 비용을 부과한다. 이 3가지 비용을 전부 합한 것이 투자 비용이다. 투자 종목에 부과되는 비용은 재정문서에 나오지 않는다.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어뉴이티의 90%는 수수료를 받는 보험 에이전트와 브로커에 의해서 판매되고 있으며 수수료가 매우 높을 수 있어 투자자는 조심해야 한다.   -재산 상속을 위해서 트러스트(Trust) 등을 고려한다. 상속을 준비한다면 상속수혜자(Beneficiary)를 제일 먼저 선정해야 한다. 상속 수혜자가 설정되면 프로베이트(Probate)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상속되기 때문이다. 은행이나 금융회사의 개인 계좌도 TOD(Transfer on Death)라는 양식을 이용해 상속 수혜자를 설정할 수 있다. 상속 세금도 1200만 달러까지 면제되므로 큰 부자가 아니면 상속할 때 세금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본인의 재정문서를 너무 자주 확인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완전히 무시해서도 안 된다. 은퇴 계좌인 IRA, 401(k), TSP, 403(b) 등과 여러 금융기관에 있는 개인 계좌 등을 일년에 한두 번은 정리해서 내 자산이 어디에 어떠한 식으로 투자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투자 위험을 조절하기 위한 분산투자를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한 후에는 은퇴자산을 롤오버(Rollover)하여 자산을 한 곳으로 모아(Consolidation)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래야 본인 자산 전체를 볼 수 있고 간편해지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모든 것이 간단해져야 한다. 이것을 통해 큰 재정적 실수를 방지할 수 있으며 오히려 간단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확률도 높다.     -투자자는 투자와 보험을 혼동할 수 있다. 보험은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하였을 때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본래의 역활이다. 그런데 집 보험, 자동차 보험 등은 투자로 생각하지 않는데 생명보험만은 투자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생명보험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였을 때 남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방법이다. 보험과 투자를 혼합하면 복잡해진다. 복잡할수록 이해하기 어렵고 보이지 않게 부과되는 비용이 많아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은퇴 기간이 생각보다 긴 세월이 될 수 있다. 기대수명 통계에 의하면 여성은 남성보다 더 오래 산다. 은퇴하는 동안 생활비가 꾸준히 창출되어야 한다. 가정마다 필요한 생활비가 분명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현시점 생활비를 계산한 후 그 숫자에 25를 곱해서 나온 금액이 은퇴할 수 있는 목돈이라고 말한다. 이런 기준점을 가지고 노후대책을 준비할 수 있다. 젊을 때 돈 없는 것과 나이 들어 돈 없는 것의 차이는 생각 이상으로 매우 크다는 것을 염두하고 부지런히 저축하고 투자해야 한다.   주식시장 변화는 투자자가 분명 조절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여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를 안락하고 편안한 은퇴 생활로 이끄는 것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 칼럼 은퇴 투자 투자 비용 일반 투자자 투자 종목

2022-08-03

[재정 칼럼] 퇴직자들의 은퇴계좌 관리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수많은 직장인이 직장을 잃었지만 지난 2년간 경제회복으로 많은 사람이 다시 일을 찾았다. 최근에는 직장인 51%가 새로운 직장을 심각하게 고려하며 또한 실제로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고 있다고 피델리티 금융회사가 발표했다.     직장을 바꾸거나 은퇴를 준비할 때 열심히 투자한 401(k), 403(b), 457, TSP 등 은퇴계좌를 어떻게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새로운 직장으로 옮긴 직장인 21%가 현금으로 찾는다고 한다. 이것은 재정적인 큰 실수라고 할 수 있다. 은퇴플랜에서 현금으로 찾을 때 나이가 59.5세보다 적으면 10% 벌금을 내야 하는 것은 물론 그해 수입으로 간주해 세금을 내야한다.     세금이나 벌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금을 유예하며 장기간 투자하면 큰 은퇴자금이 되는 기회도 포기하는 것이다. 기억해야 할 것은 은퇴 후 받을 수 있는 소셜연금만으로는 장기간 은퇴 생활을 유지하기 매우 어렵다는 사실이다.   직장을 옮기며 먼저 직장의 은퇴자금을 현금화하지 않고 다음 세 가지 방법을 취할 수 있다. 이전 직장에 그대로 남겨둘 수도 있고, 새로운 직장으로 옮길 수도 있으며, 혹은 금융회사로 옮길 수도 있다.     은퇴계좌는 일반적으로 금융회사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직장에 있는 은퇴계좌는 직장에서 정해 놓은 규칙을 따라야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은퇴계좌에서 사고파는 횟수를 한 달에 몇 번만 허용한다는 규칙 등이 있다. 또한 직장에 있는 은퇴계좌는 투자 종목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기도 어렵고 투자경비는 오히려 더 높을 수도 있다.     은퇴계좌에서 나온 전체 또는 일부 은퇴자금을 다른 금융회사 은퇴계좌로 옮기는 과정을 롤오버(Rollover)라고 한다. 직장에서 은퇴계좌 전액을 수표(Check)로 보내주면 60일 이내에 새로운 금융회사 은퇴계좌로 보내야 한다. 만일 60일이 초과하면 은퇴자금을 찾은 것으로 간주해 전액에 대해 소득세와 벌금을 내야 하며 잘못된 결정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제대로 하는 롤오버 과정은 이렇다. 은퇴계좌를 가진 사람의 이름이 ‘홍길동’이라고 하자. 은퇴자금이 옮겨 갈 금융회사를 먼저 선정한다. 한 예로 뱅가드로 옮기기로 했다고 하자. 뱅가드에 롤오버(Rollover IRA) 계좌를 열면 계좌번호가 형성된다. 그다음 이전 직장에 연락해 은퇴자금 등을 직접 뱅가드로 옮기겠다고 말한다. 회사는 회사 문서를 은퇴자가 작성해서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 서류 작성할 때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서 은퇴계좌를 옮길 수 있다.   첫째는 뱅가드에 형성된 은퇴자금(일반적으로 Traditional IRA) 계좌번호를 기재한다. 그러면 회사에서 뱅가드에 있는 은퇴계좌로 은퇴자금을 직접 트랜스퍼(Direct Transfer)해 준다. 이런 식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금과 벌금 등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회사에서 수표를 일단 은퇴자에게 보내는 회사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수표를 회사가 작성할 때 은퇴자 이름인 홍길동으로 하지 말고 뱅가드(Vanguard FBO 홍길동)로  작성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렇게 받은 수표는 은퇴자가 사인할 필요 없이 뱅가드 은퇴계좌 번호만을 수표에 기재한 후 뱅가드로 보내면 된다.     새 직장이나 은퇴 등으로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많다. 은퇴계좌를 옮기는 과정이 익숙하지 못하고 투자종목을 결정하기도 마음에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런 여러 이유로 은퇴계좌 옮기는 것을 자꾸 뒤로 미룬다. 투자 경비가 저렴한 금융회사를 선택하여 모든 은퇴자금 계좌를 한 곳에 모아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서 운영하기를 추천한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 칼럼 은퇴계좌 퇴직자 은퇴계좌로 은퇴자금 금융회사 은퇴계좌 뱅가드 은퇴계좌

2022-06-29

[재정 칼럼] ‘족집게’ 투자 전문가 찾기?

언론 매체에 보면 주식 투자 방법을 소개해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광고가 많이 등장한다. 모두 부자가 될 수 있으니 투자 비법을 배우라고 부추긴다. 주식 고수, 족집게, 최고 비법 등 일반 투자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일반 투자자들은 재테크  전문가, 투자 도사, 스타 펀드매니저, 베스트셀러 증권도서 저자 등의 특강을 듣고 투자하면 금방이라고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주식시장(Random Walk Down Wall Street)’이란 책은 거의 50년 전 출판됐다. 책의 저자는 프린스턴 대학의 버튼 맬키엘 교수다. 책의 결론은 “주식 전문가가 주식을 선별하는 것이나 원숭이가 눈 가리고 주식을 선별하는 것이나 (수익률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주식 전문가’가 없다는 말이다. 반세기 전에 출판된 책에서 지적한 내용이지만 지금도 유효하다. 그래서 맬키엘 교수는 “일반 투자자는 펀드전문가가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보다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추천한다.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사람을 주위에서 간혹 접한다. 하지만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의 속사정은 아무도 모른다. 우연히 잘 된 경우는 있다. 그러나 우연은 반복하지 않는다.     투자 전문가로부터 제대로 된 투자 정보를 전혀 얻을 수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투자자의 상황에 맞는 적합한 투자 조언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가 확실하지 않다는 뜻이다.     투자 업체는 스스로 투자해 돈을 벌기 보다는 일반 투자자를 유치해 수수료 등으로 돈을 번다. 재테크 베스트셀러 작가도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경우는 흔치 않고 대부분 책을 팔아 돈을 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결국 선택은 일반 투자자가 판단해야 하는데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주식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 주위에 투자 종목을 추천하고 투자로 돈 벌었다는 친지는 주식 전문가라고 말하기 어렵다. 주식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일반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서 유망한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 매니저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투자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어떠한가? 골드만삭스의 발표에서 2021년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9%이지만 같은 기간 S&P 500은 26% 상승했다.   주식 전문가의 도움 없이 미국 500대 기업으로 구성된 한 종목에 투자했다면 2021년 투자는 27.9%, 2020년은 18.4%, 2019년은 31.5%라는 높은 수익률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 13년의 연평균은 16.03%이다. 이것은 10만 달러 투자가 거의 70만 달러로 불어나는 놀라운 수익률이다. 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낸 투자 전문가는 찾아보기 매우 어렵다.   주식 비법을 알려주겠다는 사람도 많고. 주식 대박 종목을 꼽아주는 소셜미디어도 많이 있다. 금융업계도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고 열심히 부추긴다. 주식 정보도 넘쳐난다. 그러나 주위에 떠도는 주식 정보와 군중 심리에 의한 투자는 실패할 가능성 높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고급 투자 조언 대부분은 현시점 기준의 투자일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하는 투자는 현시점이 아니라 몇 년 혹은 몇십 년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 칼럼 족집게 전문가 일반 투자자들 투자 전문가 주식 투자

2022-05-22

[재정 칼럼] 전쟁에 요동치는 증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물가 상승, 이자율 인상, 자재 공급 부족, 주택가격 상승, 오미크론 등으로 주식시장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투자자는 현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과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를 알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리고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가 질문해 볼 수 있다. 대답은 불안하고 두렵기 때문이다.     감정의 결과이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감정에 의한 결정은 대부분 잘못된 결과로 이어진다. 주식시장도 그렇다.   일부 투자자는 가슴이 아니라 머리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려고 한다. 그래서 주식시장에서 잠시 나왔다가 조용(?)해 지면 다시 투자하겠다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마켓타이밍(Market Timing)’을 고려하는데 이것 역시 결과는 잘못으로 이어진다. 제대로 하는 마켓타이밍은 ‘주식이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것’인데 반대로 하락할 때 팔고 가격이 비싸지면 다시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가를 투자자는 인식하지 못한다.   세계 2차 대전(1939-1945)이란 큰 전쟁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매년 7% 상승했다.    미국 땅에 직접 영향이 있었던 9·11은 어떠했는가? 2001년 9월 10일 다우존스가 9605.51로 마감됐다. 9월 11일 공격으로 17.5%가 순식간에 하락했지만 10월 26일 단 6주 후엔 완전히 회복했다. 항공사 주식은 50% 폭락했지만 6개월 후 80% 회복됐다.   모든 투자는 위험(Risk)이 따른다. 경제, 정치, 사회, 국제정세는 끊임없이 변한다. 그야말로 빌딩의 회전문과 같다.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위험 한 가지가 나가면 새로운 위험이 들어온다. 그래서 투자 위험성과 관련된 유명한 말로 ‘항상 무엇인가 있다(It’s always something)‘라는 문구가 있다. 무엇에 대한 위험을 예측하고 행동으로 옮기면 소중한 자산은 물론 몸과 마음도 상한다.   코로나 발생으로 2020년 초 주식시장이 단 4주 만에 35% 하락했다. 100년 만에 전 세계가 경험하는 대 유행병이다. 이처럼 암울했던 주식시장이 2020년 18.4% 그리고 2021년 수익률 27.9%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던 사람이 있었을까? 금융위기 이후에도 주식시장이 10% 이상 하락한 적이 11번 있었고 20% 폭락은 2번이나 경험했다. 그러나 주식시장 100년 역사에서 시장이 하락하고 폭락한 적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전부 회복했다.     주식시장은 정확히 언제 폭락하고 얼마 동안 침체할지 분명 아무도 모른다.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친지들의 말을 듣고 배가 아파서 하는 투자, 주식 대박을 기대하며 하는 투자, 특정한 회사 투자, 짧은 기간에 큰 돈을 벌기 위한 투자, 특히 돈을 빌려서 하는 투자는 결국에는 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이것은 투자하는 목적이 설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노후 자금 또는 자녀 학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는 몇십 년 후의 일이다.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장기 투자하면 돈은 반드시 불어난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 칼럼 전쟁 증시 일부 투자자 투자 주식 투자 위험성

2022-03-13

[재정 칼럼] ‘대박’을 기대하지 않는 투자

 새해 들어 주식시장이 연일 하락한다. 주식시장 조정(Correction)인 10% 하락까지 다다랐다. 지난 2년 뜨거웠던 주식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투자자들은 두렵기까지 하다. 나스닥 전체 46%의 주식이 50% 이상 폭락했으니 주식에 투자한 것을 후회하고 잠까지 편히 자지 못한다.   주식시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의 말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핫하다는 종목에 투자한 사람은 이런 고통을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분위기에 우연히 투자한 돈이 부풀어지면 주식시장이 하락할 수 있다는 위험은 완전히 잊고 장밋빛 희망으로 가득해진다.   나스닥의 76% 기업 주가가 20% 이상 폭락을 경험하고 있으니 개별적인 회사에 투자한 많은 투자자는 손실의 아픔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투자 위험성을 고려하여 개별적인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미국 500대 기업으로 구성된 S&P 500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이 27%이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대박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 투자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사람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폭넓게 투자해 위험성을 적게 하면 투자한 돈이 불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제 등에 많은 관심을 두지만 실제 학자금, 노후대책 등을 해결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기에 아무도 알 수 없는 주식시장 미래를 예측하며 투자하면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요즘 뜨거운 주식 종목도 투자자가 은퇴할 시점에 어떠한 상황으로 변해있을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새해 결심으로 다음 3가지를 실행에 옮겨보자. 첫째는 비상금 마련이다. 생각하지 못했던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직장을 잘 다니다가도 회사 사정, 건강 문제 등 여러 이유로 경제활동을 못 할 수가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준비로 한동안 생활할 수 있는 비상금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     둘째는 비상금이 준비되면 투자를 해야 한다. 직장인이 봉급 일부를 매달 투자(Dollar Cost Averaging)하는 것처럼 개인이 은행과 금융기관을 연결해 꾸준히 자동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은퇴를 위한 투자제도(IRA)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이나 수입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 50세 미만은 매년 6000달러, 50세 이상은 7000달러까지 할 수 있다.   셋째로 주식시장의 투자 위험성을 고려하여 폭넓게 투자해야 한다. 요즘 뜨거운 몇 개 회사에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 500대 기업(S&P 500) 혹은 3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주식시장 전체(Total Stock Market)에 투자하는 것이다. 한 종목으로 여러 회사에 분산 투자가 되고 투자 경비도 매우 저렴하다. 지난 1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6%로 높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투자하지 못했다면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받을 수 없다.   은퇴가 가깝거나 이미 은퇴한 투자자는 100% 주식투자는 매우 위험하다. 연령, 위험성, 자산 금액, 등을 고려하여 주식, 채권, 머니마켓 등에 자산분배 후 분산 투자해야 한다.   새해를 맞이하여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에는 조금 무관심해지자. 각자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노후대책을 차근차근 실행하는 한 해가 되어보자.     낙관적인 마음으로 장기 분산 투자하면 투자금이 불어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은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히 보여준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 칼럼 기대 투자 투자 위험성 분산 투자 투자 경비

2022-02-23

[재정 칼럼] 한국 주식투자 실패

한국에서 주식 열풍과 함께 이름난 한 주식 전문가는 젊은이들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언급한다. 그러나 한국의 주식투자는 여러 가지 절박한 심정으로 하나의 돌파구가 된 것 뿐이다. 주식 종목과 주식가격을 수시로 확인하고 대박을 기대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도박)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는 외국 기업에 투자하지 말고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하는 이유가 “왜 옆집 자식에게 투자하느냐? 본인 자식에게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고 말한다. 그럴듯한 설명이다. 개인 투자자가 질문한다. “한국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오랫동안 저조하지 않았는가?” 여기에 답변은 ‘한국 투자자가 국내에 투자하지 않아서 주식시장이 커지지 않았다고, 투자자의 잘못’으로 설명한다.      개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이유는 이익을 얻기 위해서 투자하는 것이지 주식시장 규모를 증가시키기 위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2021년 미국의 주식시장 수익률은 27%이다. 한국의 주식시장은 3.6%로 마감했다. 단 1년의 결과만을 가지고 언급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지난 12년간 매년 평균 수익률이 무려 15% 이상이다.      “삼성 등 한국 기업들은 크게 성장했지만 망하는 회사에 투자할 수도 있지 않은가?” 하고 개인 투자자는 질문한다. 전문가는 왜 투자를 비관적으로 생각하느냐고 오히려 반문한다. 이것은 비관적인 생각 때문이 아니라 투자자가 염려하는 투자 위험성(Risk)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매년 파산하는 회사는 수없이 많다. 그런데 전문가는 망하는 회사를 선정하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렵다고 말한다.      한국의 주식시장 규모는 전 세계와 비교해서 단 2%에 불과하다. 제대로 하는 투자의 기본은 분산투자이다. 투자자가 한국 2%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그중 몇 개의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소위 ‘몰빵 투자’이며 이러한 투자는 매우 위험성 높은 투자라고 말할 수 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세계에서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500대 기업으로 구성된 투자는 위험성(Risk)이 한국보다 훨씬 더 적다고 말할 수 있다.    전문가는 미래 유망한 회사를 선정해서 장기투자하면 큰돈으로 불어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투자하는 회사는 동업자이기에 회사의 경영방침, 경영인의 마음가짐, 경쟁사, 영업보고서, 전략, 시장지배력, 수익성, 대차대조표, 부채비율 등을 파악해서 결정하고 후에 기대에 어긋나면 팔아야 한다고 한다. 실현성이 거의 없는 꿈같은 말이다.      테슬라의 ‘배터리의 날’ 최고경영자의 말을 밤새워서라도 경청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회사 경영방침 등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일반 투자자는 물론 소위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도 하기 어려운 일이다.      미국 ‘퀴비(Quibi)’ 회사가 창업할 때 매우 짧은 기간에 2조원 가량을 투자받았다. 공동 창업자 캐천버그는 ‘슈렉’ ‘마다가스카’ 등을 제작했던 드림웍스 창업자이고 휘트맨은 이베이와 HP를 경영했던 최고경영자였다. CES 2020에서 두 사람이 기조연설에서 희망찬 회사의 도약을 발표했다. 그런데 6개월 만에 동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퀴비’회사가 폐업한 것이다. 일반 투자자나 증권 전문가가 경영진의 말을 경청한 후 회사의 운명을 예측할 수 있었을까?    미래의 기업이 어떻게 될지는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 경영자 자신도 모를 수 있다. 미국의 회사마다 최고 경영자가 자주 교체되는 이유이다. 기업을 방문해도 회사의 운명은 알 수 없다. 회사의 어떤 문제가 있다면 누가 이런 사실을 말하겠는가? 사실을 안다고 해도 미래에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도 역시 모른다.      젊은이들은 물론 주부나 아이들도 주식투자 클럽을 만들어서 너도나도 주식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한 나라 전체가 도박장’이 되는 것이 아닌지 염려스러운 일이며 잘못된 주식투자로 소중한 자산은 물론 건강까지 잃을까 염려스럽다.    제대로 하는 투자로 개인이 먼저 부를 쌓아야 가정이 살고, 가정이 살아나야만 소비로 기업이 발전하고, 기업이 성장해야 국가가 부강해지는 것이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재정 칼럼 주식투자 한국 한국 투자자 한국 주식시장 개인 투자자

2022-01-13

[재정 칼럼] 주식투자는 ‘운’이 아닌 ‘통계’

 코로나19가 시작한 2020년 3월 말 이후 미국 국민의 순자산이 110조 달러에서 137조 달러로 불어났다. 순자산이란 주택, 주식, 채권, 자동차, 현금 등의 가치에서 주택 융자금, 신용카드, 학자금, 자동차 융자 등 모든 빚을 제하고 남은 자산을 말한다.   금융자산이 순자산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금융자산은 주식시장에 투자돼 있는 자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부자 톱 10%가 주식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뜻은 천문학적인 자산 증가의 혜택은 대부분 주식시장에 투자한 사람에게 돌아갔다는 의미다. 인구의 절반인 50%는 주식시장에 투자한 돈이 거의 없다. 부자가 돈을 더 벌고 가난한 사람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주식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했다. 투자한 원금이 1만 달러였다면 5만 달러 이상으로 5배가 불어난 것이다. 13년 기간 중 12년 주식시장이 상승했고 두 자리 숫자로 불어난 해만도 10번이다. 물론 주식시장이 하락하지 않고 계속 상승한 것은 아니다. 13년 중 10% 이상 하락은 7번을 경험했다. 참고로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낙은 연평균 23% 상승이다.   오랫동안 주식시장이 상승했기에 언젠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이다.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예상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한 사람은 높은 수익금을 받고 있지만 이것저것 머리(?) 쓰며 투자하지 않은 사람에겐 아무런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   저금한 돈은 불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물가 상승으로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진다. 투자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주식시장 폭락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모든 미디어와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도 끊임없이 주식시장 폭락과 그 이유를 설명한다. 폭락을 피하고 싶어 하는 것은 모든 투자자들의 공통된 심리다.   주식시장 투자에는 그 시점에 염려해야 하는 일들이 항상 있다. 그러나 20세기에 두 번의 세계전쟁, 한국전쟁 등이 있었고 12번 이상의 침체기, 오일 파동 등이 있었지만 다우존스는 66에서 1만1497로 상승했다. 금융위기도 경험했고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그리고 현재 코로나가 진행되고 있지만 올해만도 주식시장은 최고점을 70번이나 찍으며 수익률 27%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투자자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팬데믹과 같은 어려운 상황을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투자한다. 반면 소극적인 투자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비관적인 마음 때문에 투자하지 못한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10%이다. 10%면 투자 돈이 7.2년마다 두 배로 불어난다. 미래의 주식시장 수익률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오랜 역사(통계)는 우리에게 기준을 제시한다. 오랜 기간 주식투자 수익률은 분명 물가 상승보다 높았다. 이래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세상이 어수선하다. 일상생활이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현시점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미래를 기대하며 투자하는 것이다.   2022년 새해가 시작됐다. 주식투자에 있어 꾸준히, 장기적으로, 분산해 투자하는 것은 철칙이면서 동시에 투자 위험성을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무모한 투기가 아닌 합리적인 투자를 새해에 실천해 보자.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 칼럼 주식투자 통계 주식시장 투자 기간 주식투자 주식시장 수익률

2022-01-12

[재정 칼럼] 주식투자와 낙관적인 마음

코로나가 시작한 2020년 3월 말 이후 미국 전 국민의 순자산이 110조 달러에서 137조 달러로 불어났다. 순자산이란 집, 주식, 채권, 자동차, 현금 모두에서 주택 융자금, 신용카드, 학자금, 자동차 융자 등 모든 빚을 제하고 남은 자산을 말한다.      금융자산이 순자산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금융자산이란 주식시장에 투자되어있는 자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부자 탑 10%가 주식시장의 85% 차지하고 있다. 이 뜻은 천문학적인 자산 증가의 혜택은 대부분 주식시장에 투자한 사람에게 돌아갔다는 의미이다. 미국 인구의 절반인 50%는 주식시장에 투자한 돈이 거의 없다. 부자가 계속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주식시장은 연평균 15% 이상이다. 투자한 원금이 1만 달러였다면 5만 달러 이상으로 5배가 불어난 것이다. 13년에서 주식시장 상승은 12년을 경험했으며 두 자리 숫자로 불어난 해만도 10번이다. 물론 주식시장이 하락하지 않고 계속 상승한 것만은 아니다. 13년 중 10% 이상 하락은 7번을 경험했다. 참고로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낙은 연평균 23% 상승이다.   오랫동안 주식시장이 상승했기에 언젠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실제 이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예상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한 사람은 높은 수익금을 받고 있지만, 이것저것 머리(?) 쓰며 투자하지 않은 사람에겐 아무런 혜택이 돌아가지 않은 것이다.   주식시장 폭락이 두려워서 투자하지 않고 적금이나 저금한 돈은 불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물가 상승으로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진다. 투자하지 않는 사람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주식시장 폭락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모든 미디어와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도 끊임없이 주식시장 폭락과 그 이유를 설명한다. 폭락을 피하고 싶은 모두 투자자의 관심 화제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 투자에는 그때 그 시점에 염려(It’s always something)해야 하는 일들이 항상 있다. 그러나 20세기에 두 번의 세계전쟁, 한국전쟁 등이 있었고 12번 이상의 침체기(Recession), 오일 파동 등이 있었지만 다우 존스는 66에서 11,497로 상승했다. 금융위기도 경험하고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동맹에서 영국 탈퇴와 현재 코로나가 진행되고 있지만, 올해만도 주식시장은 최고점을 70번이나 경험하며 수익률 27%와 36,000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다.   부자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팬데믹과 같은 어려운 상황을 좋은 기회란 생각하며 투자한다. 가난한 사람은 투자할 자금도 많지 않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비관적인 마음 때문에 투자하지 못한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10%이다. 수익률 10%란 투자 돈이 7.2년마다 두 배로 불어난다. 10만 달러 투자는 7.2년 후 20만 달러, 또 7.2년 후는 40만 달러, 또 7.2년 후 즉 22년 후에는 80만 달러로 불어나는 놀라운 수익률이다. 미래의 주식시장 수익률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오랜 역사는 우리에게 기준치를 제시한다. 오랜 기간 주식투자 수익률은 분명 물가 상승보다는 높았다는 사실이다. 이래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것이다.     세상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어수선하다. 하루의 일상생활이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고 말한다. 부자가 계속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이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A Rising Market Doesn’t Enrich Everyone, WSJ, March 9, 2017)를 설명한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현시점에 의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미래를 기대하며 투자하는 것이다. 2022년 새해를 시작하며 독자 여러분은 물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도 투자의 필요성을 알려주어 우리 모두 백만장자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문의:  248-974-4212     재정 칼럼 주식투자 낙관 주식시장 투자 기간 주식투자 주식시장 상승

2022-01-06

[재정 칼럼]‘리스크’ 없이는 ‘수익’도 없다

 인생살이에서 위험성(Risk)을 택하지 않으면 보상을 기대할 수 없다. 모든 투자에도 위험성이 있다. 위험성 없이 수익은 기대할 수 없다.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을 가장 커다랗게 구분한다면 주식, 채권, 현금 세 가지이다. 과거 몇십 년 동안의 자료를 연구해 보면 각 종목의 수익률과 위험성의 상관관계를 가늠할 수 있다. 이런 자료를 고려하여 일반 투자자는 본인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야 한다.     투자의 위험성은 여러 종류가 있다. 주식가격이 폭락하는 위험성, 물가가 올라가는 위험성, 정치적인 문제 등 무수하다. 성공적인 재정계획은 수익률과 위험성을 조절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주식투자는 채권이나 현금보다 수익률이 높지만 위험성이 더 많다. 채권은 수익률이 주식에 비해 적지만 위험성은 주식에 비해 적고 현금보다는 더 높다.     현금의 금액 자체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물가 상승으로 실제 현금 가치는 계속해서 적어진다. 특히 요즘 물가는 눈에 띄게 계속 오르고 있다.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투자의 목적과 언제 투자한 돈이 필요한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수익률과 위험성을 고려하여 주식, 채권, 현금을 어떠한 식으로 분배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투자의 첫걸음이 된다.     지난 90년의 주식시장 통계를 보면 주식이 다른 종목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만들었지만 특정 짧은 시기에는 폭락하는 때도 있다. 주식이 +54%까지 상승하는 때도 있지만 폭락할 때는 -43%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작년에는 단 4주 만에 35%나 폭락했다.     이렇게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는 것을 3년, 5년, 장기적으로 보면 오르고 내림의 폭이 작아진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 지난 90년 연평균 수익률 10%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수익률 10%란 투자한 돈이 7.2년마다 두 배로 불어나는 높은 수익률이다. 그러나 단기간의 주식 폭락으로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면 위험성을 조절해야 한다. 미래의 주식시장은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없고 우리가 조절할 수도 없다. 그러나 투자 위험성은 조절할 수 있다. 위험성을 조절하는 하나의 방법은 자산분배(Asset Allocation)이다. 채권과 현금의 보유를 늘려 주식시장의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다.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분산투자(Diversification)이다.     미국의 대기업(S&P 500)뿐만이 아니라 중간회사, 작은 회사, 외국회사, 부동산, 그리고 특별한 섹터(Sector)인 기술주 등에 투자한다.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어떠한 섹터가 언제 상승하고 하락하는지 모르기에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자산분배와 분산투자를 이용해 각자에게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형성한 후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검토해야 한다. 특정 시점에서 어느 부분에 변화가 있으면 변함이 있는 부분만을 처음에 설정한 대로 다시 재조정(Rebalance)하는 것이다.     간단한 예로 처음 시작할 때 주식에 50% 그리고 채권에 50%를 투자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주식이 60%로 증가하면 채권의 비율은 40%가 된다. 이것을 다시 50%대 50%로 재조정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는 뜻은 올라간 부분을 팔고 내려간 부분을 사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투자자가 하기를 원하는 투자원칙이며 ‘감정(Emotion)’에 휘둘리지 않고 실행할 수 있다.   제대로 짜인 포트폴리오를 장기간 보유하면 오르고 내리는 주식시장 변동에 상관없이 편안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 칼럼 리스크 수익 투자 위험성 연평균 수익률 주식시장 통계

2022-01-03

[재정 칼럼] 투자의 위험성(Risk)

인생살이에 위험성을 택하지 않으면 보상을 기대할 수 없다. 자영업을 시작할 때 많은 위험성을 무릅쓰고 도전한다. 한국인의 근면과 악착같은 정신으로 맨주먹에서 부를 창조한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모든 투자에도 위험성이 있다. 위험성 없이 수익률은 기대할 수 없다.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을 가장 커다랗게 구분한다면 주식, 채권, 그리고 현금 세 가지이다. 과거 몇십 년 동안의 자료를 연구해 보면 각 종목의 수익률과 위험성의 상관관계를 가늠할 수 있다. 이런 자료를 고려하여 일반 투자자는 본인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야 한다.     투자의 위험성은 여러 종류가 있다. 주식가격이 폭락하는 위험성, 물가가 올라가는 위험성, 정치적인 문제 등 무수하다. 성공적인 재정계획은 수익률과 위험성을 조절하는 데서 시작된다.     주식투자는 채권이나 현금보다 수익률이 높지만, 위험성이 더 많다. 채권은 수익률이 주식에 비해서 적지만 위험성은 주식에 비해서 적고 현금보다는 더 높다. 현금의 가격 자체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물가 상승으로 실제 현금 가치는 계속해서 적어진다. 현금을 은행이나 이불 밑에 보관하는 것은 실제로 많은 위험성이 있는 이유이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세월이 지날수록 분명 값어치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물가는 눈에 띄게 계속 오르고 있다.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투자의 목적과 언제 투자한 돈이 필요한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수익률과 위험성을 고려하여 주식, 채권, 현금을 어떠한 식으로 분배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투자의 첫걸음이 되는 것이다.     지난 90년의 주식시장 통계를 보면 주식이 다른 종목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만들었지만, 어느 짧은 시기에는 폭락하는 때도 있다. 주식이 +54%까지 상승하는 때도 있지만 폭락할 때는 –43%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작년에는 단 4주 만에 35%나 폭락했다. 이렇게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는 것을 3년, 5년, 장기적으로 보면 오르고 내림의 폭이 작아지며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 지난 90년 연평균 수익률 10%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수익률 10%란 투자한 돈이 7.2년마다 두 배로 불어나는 높은 수익률이다. 그러나 단기간의 주식폭락으로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면 위험성을 조절해야 한다. 미래의 주식시장은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없고 우리가 조절할 수도 없다. 그러나 투자 위험성은 조절할 수 있다. 위험성을 조절하는 하나의 방법은 자산분배(Asset Allocation)이다. 채권과 현금의 보유를 증가하여 주식시장의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다.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분산투자(Diversification)이다. 미국의 대기업(S&P 500)뿐만이 아니라 중간회사, 작은 회사, 외국회사, 부동산, 그리고 특별한 섹터인 기술주 등에 투자한다.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어떠한 섹터(Sector)가 언제 상승하고 하락하는지 모르기에 분산투자 되어 있어야 한다.      자산분배와 분산투자를 이용하여 자기에게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형성한 후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검토해야 한다. 어느 시점에서 어느 부분에 변화가 있으면 변함이 있는 부분만을 처음에 설정한 데로 다시 재조정(Rebalance)하는 것이다.      간단한 예로 처음 시작할 때 주식에 50% 그리고 채권에 50%를 투자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주식이 60%로 증가하면 채권의 비율은 40%가 된다. 이것을 다시 50%/50%로 재조정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는 뜻은 올라간 부분을 팔고 내려간 부분을 사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투자자가 하기를 원하는 투자원칙이며 감정(Emotion) 없이 실행할 수 있다.       제대로 짜인 포트폴리오를 장기간 보유하면 오르고 내리는 주식시장 변동에 커다란 상관없이 마음이 느긋한 재정적인 성공으로 돈 걱정 없이 노후를 즐길 수 있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재정 칼럼 위험성 투자 투자 위험성 위험성 물가 일반 투자자

2021-12-23

[재정 칼럼] 투자 ‘오답 노트’

2021년, 40만여 명이 응시한 수능시험이 지나갔다. 시험 결과에 따라서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공부 비법을 물어보면 빠지지 않는 대답이 ‘오답 노트’를 꾸준히 이용했다고 말한다. 오답 노트란 문제집을 풀거나 시험을 보고 나서 틀린 문제들을 정리해 놓은 노트를 말한다. 간단히 말하면 틀렸던 문제를 반복해서 틀리지 않겠다는 의도이다.    성공하는 투자도 이와 비슷하다.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잘못된 투자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일반 투자자는 실패하는 투자가 무엇인지 인식한 후 반복하지 않으면 자연히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진다. 실패하는 투자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본다.     ▶주식 대박= 주식비법을 알려주겠다는 사람도 많고. 주식 대박 종목을 꼽아주는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도 많이 있다. 금융업계도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고 열심히 부추긴다. 친지들도 요즘 만나면 주식투자 이야기뿐이다. 그러나 주위에 떠도는 주식정보와 군중 심리에 의한 투자는 실패할 가능성 매우 높다.     ▶주식정보= 24시간 방송하는 주식정보, 인터넷, 등 무궁무진하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리처드 털러(Richard Thaler) 교수의 연구 결과는 주식시장 뉴스를 너무 자주 접하면 투자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고 언급한다. 마음의 흥분 혹은 두려움으로 주식시장에서 사고팔기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마켓 타이밍= 2000년 새해에 1만달러를 투자해서 2020 연말까지 꾸준히 투자했다면 4만2000달러로 불어난다. 그러나 20년 중 주식시장이 가장 많이 상승했던 10일 동안 투자하지 않았다면 1만9000달러가 되고, 상승했던 20일 동안 투자하지 않았다면 1만1000달러로 되며, 상승했던 30일 동안 투자하지 않았다면 원금보다 적은 7400달러로 줄어든다. 20년 즉 약 5000일 중 가장 많이 상승한 10일, 20일, 혹은 30일을 누가 예측할 수 있을까? 투자자는 주식이 쌀 때 들어가고 비쌀 때 나오겠다는 마켓타이밍을 알게 모르게 추구하는 실수를 반복한다.     ▶인내심 부족= 통계에 의하면 뮤추얼펀드를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대략 2, 3년 만에 변경한다고 한다. 개별적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이보다 더욱 자주 사고판다. 주식 가격의 변동이 주식시장의 상승세로 함께 올라간 것인지 어떤 다른 이유가 있어서 올라간 것인지는 짧은 기간 내에는 알 수 없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최소 5년 혹은 장기간이 필요하다.   ▶원금보장= “이 금융상품은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당신의 투자 원금을 보장한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여러분의 투자 돈도 증가한다.” “죽을 때까지 몇 퍼센트 수입을 보장한다.” 투자자나 혹은 은퇴한 분들에겐 매우 유혹적인 말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특히 투자에 대해서 ‘보장’이란 말을 사용하면 매우 조심해야 한다. 금융상품 회사나 파는 사람은 자선사업가가 절대 아니고 투자자로부터 돈을 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과거 높은 수익률 종목에 투자: 일반 투자자의 뮤추얼 펀드 선택이나 개별적인 회사 선택은 대부분 과거 수익률에 의해서 결정한다. 그러나 경험, 지식, 정보, 등이 비슷한 펀드 매니저들끼리 서로 경쟁하기에 높았던 수익률을 반복하기 매우 어렵다. 이런 이유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에 보장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다.     ▶투자하는 전체의 그림 부족= 투자하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아이들 학자금인지 은퇴자금인지를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투자하는 기간에 따라서 투자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막연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투자한다면 이것은 투자(Investment)가 아니라 투기(Speculation)가 된다. 투기는 도박과 비슷하여 결국에는 투자하는 돈 전부를 잃을 수 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처럼 실수하는 문제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분명한 투자의 목적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면 실수하는 투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현재 나이, 가지고 있는 자산, 투자의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야 한다.     ▶문의: 248-974-4212     재정 칼럼 투자 오답 일반 투자자 투자 원금 자산 투자

2021-12-16

[재정 칼럼] 재정설계사가 감추는 비밀

정든 친지와 고국을 떠나 미국에 이민 와서 온갖 고생 하며 아이들 키우며 바쁘게 살아간다. 세월이 흘러 머리는 희끗희끗해지고 건강은 예전만 못하다. 불현듯 은퇴라는 단어와 함께 마음이 조급해진다. 은퇴 기간이 20, 30년인데 생활비 마련이 걱정이다.    은행 저축은 물가 상승으로 돈의 가치는 오히려 적어지고 있다. 투자하는 것을 도와줄 사람을 구하는데 이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너도나도 재정설계사라고 말하며 투자하는 것을 도와준다고 말하지만 정말로 믿을 수 있는지 불안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 정보를 전달하는 유명 미디어에서 “재정설계사가 감추는 비밀”이 무엇인지를 발표(5 costly secrets financial advisers may keep from you, but you definitely should know about, Alisa Wolfson, MarketWatch, December 1, 2021)했다. 재정설계사가 고객에게 비밀로 하기를 원하지만,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미국의 재정설계사에겐 고객의 자산을 투자하거나 운용할 때 두 종류의 의무가 있다. 어떤 재정설계사는 ‘적당한 의무(Suitability)’만을 준수하면 되고 어떤 재정설계사는 고객에게 ‘신용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신용 의무’란 투자자 고객의 이익을 우선해서 일해야 한다는 법적인 요구이다. 이러한 법을 “Fiduciary” 의무라고 말한다. 영어로 직접 표현하면 〈Investment advisers must put their clients’ interest ahead of their own financial gain.〉이다. 간단히 말해서 재정설계사는 본인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먼저 고려해서 고객의 자산을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다.     ‘적당한 의무’만을 준수하는 재정설계사는 고객의 이익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법률상  의무가 없다. 이 사람들에게 주어진 의무는 단어 뜻 그대로 투자가 적당하기만 하면 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 가지 예를 들어본다. 재정설계사가 어떤 금융상품을 추천한다. 투자자가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재정설계사는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금융상품을 파는 이유가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서 투자한 것인지, 아니면 재정설계사의 이익을 위해서 투자한 것인지 투명하지 않다. ‘적당한 의무’만을 가진 재정설계사는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이런 상품을 투자자에게 팔아도 법적으로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지만, ‘신용 의무’가 있는 재정설계사는 법적으로 책임이 있다.     ‘신용 의무’가 있다고 해도 재정설계사가 얼마나 성의껏 ‘신용 의무’를 준수하느냐는 재정설계사 각자에게 달려있다. 하물며 처음부터 ‘신용 의무’가 없는 재정설계사가 여러분의 이익을 먼저 고려해서 투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기에 이 점을 투자자는 기억하고 확인해야 한다는 뜻이다.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재정설계사(세일즈맨)는 제외하고 재정설계사 대부분은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며 고객의 투자하는 목적, 투자의 위험성, 투자하는 기간, 등을 확인하고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서 운영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금융업계의 일반적인 관례이다. 그러나 투자 종목은 그야말로 수없이 많고 투자 방법 역시 전부 다를 것이다,   특정한 회사를 선정해서 즉 개별적인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할 수 있고 뮤추얼 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고 혹은 어떤 특정한 금융상품 등에 투자할 수 있다. 투자자는 재정설계사가 어떤 종목에 왜 그렇게 투자하는지를 이해하고 확인해야 한다.     제대로 하는 재정설계사는 고객의 자산을 어떤 종목에 그리고 그 종목에 투자하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물론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Total) 투자 경비도 투자자에게 미리 발표해야 한다. 재정설계사 자신도 고객이 투자하는 방법 그대로 투자한다면 많은 의심이 적어질 것이다.   우리 한인은 소중한 자산을 남에게 맡기면서 ‘신용 의무’나 투자 방향 등에 관해서 질문하는 것을 매우 부담스럽게 생각한다. 인정에 약한 우리의 따뜻한 마음 때문이다. 그러나 평생 힘들게 일해서 얻은 소중한 자산임을 기억하고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재정설계사에게 질문하고 확인해야 한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재정 칼럼 재정설계사 비밀 재정설계사 각자 투자자 고객 재정설계사 자신

2021-12-09

[재정 칼럼] ETF(Exchange Traded Fund)란?

올들어 2021년 7월 말까지 투자자들은 ETF에 70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미국에서 뮤추얼 펀드 투자 규모는 40.7조 달러 이상이다. 여기에 비교해서 ETF 투자 규모는 8.8조 달러로 금액으론 적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ETF는 1993년 SPDR S&P 500으로 시작해서 현재 약 8000여 개의 ETF가 운용되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ETF는 금융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공담(Global ETF assets hit $9 trillion, Michael Wursthorn, WSJ, Aug, 12, 2021)으로 언급되고 있다.      ETF는 뜻 그대로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거래소에 상장 시켜 놓은 상품이다. ETF는 정해진 벤치마크에 따라 움직이는 인덱스 펀드이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벤치마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기업 500을 기준으로 한다면 S&P 500 ETF, 작은 회사들을 기준으로 하면 Small Cap ETF, 외국기업을 기준으로 하면 International ETF가 될 것이다.     개인이 개별적인 회사 주식을 선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에 일반 투자자는 뮤추얼 펀드에 투자한다. 또한,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플랜 투자종목이 대부분 뮤추얼 펀드이기에 일반 투자자는 최소 몇 개의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뮤추얼 펀드와 ETF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순서 없이 함께 알아본다.    -ETF는 개별적인 회사 주식을 모아놓은 투자종목으로 주식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다.     -ETF와 뮤추얼 펀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뮤추얼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개별적인 회사 주식을 선택해서 투자하지만, ETF는 인덱스 펀드처럼 회사의 업종과 규모 등으로 설정된 회사에 투자한다.   -ETF는 투자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수익률 역시 뮤추얼 펀드와 비교해서 높았다는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ETF는 은퇴계좌(Retirement Account)는 물론 세금을 낸 은행에 있는 돈도 투자할 수 있다.   -ETF 투자 경비는 뮤추얼 펀드와 비교해서 거의 1%가 적으며 인덱스 펀드보다도 저렴하다.     -ETF 투자 경비가 적은 이유는 회사 주식을 선정하는 뮤추얼 펀드 매니저, 주식 분석가(Stock Analyst) 등 여러 가지 비용이 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ETF는 투자하며 발생하는 수익금에 대한 세금이 매우 적다. 뮤추얼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회사 주식을 사고팔 때마다 투자 수익이 나올 수 있다. 이렇게 나온 수익금에 대해서는 매년 투자자가 세금을 내야 한다. ETF는 사고파는 횟수(Trading)가 매우 적기에 발생하는 세금이 거의 없다.   과거 통계 15년 동안 미국에서 큰 회사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 수익률보다 성적이 좋은 뮤추얼 펀드는 약 10%에 불과하다. 이 뜻은 여러분의 돈이 뮤추얼 펀드에 투자했다면 무려 90%가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적다는 뜻이다.   오래전부터 ETF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말로만 한 것이 아니라 필자의 개인 자산이나 회사의 모든 고객의 자산도 ETF에 투자하고 있다. ‘여러분이나 투자를 도와주고 있는 재정설계사가 ETF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고려해 보기 바란다.     인간의 본성은 변화를 싫어하기에 무엇을 새롭게 한다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 그러나 은퇴를 위한 투자 혹은 이미 은퇴해서 꾸준히 나와야 하는 생활비 마련을 위한, 소중한 돈을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재정 칼럼 exchange fund 뮤추얼 펀드 인덱스 펀드 은퇴플랜 투자종목

2021-12-02

[재정 칼럼] 인덱스 펀드 30년

지난 30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일반 투자자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결과를 간단히 소개하면 1990년 새해에 1만달러 투자가 2020년 말 21만달러로 불어난 것으로 약 21배나 증가했다. 일반 투자자는 물론 감히 장담하건대 어느 투자 전문가도 이렇게 높은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인덱스 펀드를 선호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이지만, 그중 으뜸은 투자 경비 때문이다. 일반 투자자는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 경비를 자세히 알지 못한다. 매월 받아보는 재정문서에도 나오지 않는다. 금융상품을 파는 사람이나 투자를 도와주는 사람도 경비에 대해선 자세히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금융회사는 돈을 벌고자 한다. 간단하게 말해서 일반 투자자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다. 이런 이유로 놀라운 투자상품을 소개하고 투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끊임없이 광고하고 선전하는데 일반 투자자가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 금융회사는 매우 낙담할 것이다.     금융회사가 실망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투자자로부터 받을 수 있는 높은 커미션(Commissions), 화려한 사무실(Fancy Offices), 공짜 휴가(Expense-Paid Trips), 그리고 높은 봉급(Sky-High Salaries)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회사가 만든 투자 상품에는 커미션은 물론 100여 페이지(prospectus) 속에 있는 여러 가지 경비와 계약을 해약하면 부과되는 벌과금 등이 있다. 일반 투자자가 선호하는 뮤추얼 펀드의 경비도 약 0.95%이다. 그러나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면 금융상품에서 부과하는 경비(투자자가 인식하기 어려운)가 전혀 없고 인덱스 펀드의 경비는 약 0.05%로 매우 저렴하다.     재정설계사들이 보는 잡지(Financial Planning)에 제목이 “연말 나눔으로 유혹하는 한 재정설계사가 당국으로부터 사기 범죄에 직면(Advisor who touts his Holiday Giving faces SEC fraud charges)”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연말에 25,000명에게 칠면조로 식사를 대접하며 마음이 선하고 좋은 사람이란 인상을 주지만 뒤에선 고객의 돈으로 본인의 욕심을 채운 것이다.   금융당국(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은 재정설계사인 키스 스프링어(Keith Springer)는 북가주에서 투자 방송을 하며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어뉴이티(Annuities)나 다른 투자 상품에 고객의 돈을 투자했다는 것이다. 고객의 대부분은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가 가까운 사람을 대상으로 투자에 깊은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하루가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한인 동포는 투자상품의 속 내용을 알기 매우 어렵다. 금융상품 파는 사람 말만 듣고 혹은 막연히 믿고 피와 땀인 소중한 돈을 투자한다. 자그마한 은퇴자산이 불어나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부과되는 많은 경비로 나의 돈이 불어나지 않는다.     최근 금융상품의 재정문서를 받아보면 나의 돈이 불어난 것을 확인하고 나의 투자 상품이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12년 주식시장은 연평균은 15% 이상으로 상승했다. 투자한 원금이 1만달러였다면 5만달러  이상으로 5배가 불어났다. 금융상품이 비슷한 비율로 불어났는지를 비교해 봐야 한다.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면 일단 알게 모르게 나가는 경비가 전혀 없다. 원금보장 한다는 금융상품에 부과되는 경비가 얼마인지, 개별적인 주식을 선택하거나 분석할 필요도 없고, 주식시장 상황에 민감할 이유도 없고 잠도 편히 잘 수 있는 투자 방법이다.     인덱스 펀드 투자는 흥분되지도 않고, 재미도 없고, 매우 지루한 투자이다. 그러나 코로나가 극성이던 작년에는 18% 그리고 올해 현재 27% 상승이며 지난 30년 연평균 수익률 10.72%가 인덱스 펀드(S&P 500)의 수익률이다. 이것이 제대로 하는 투자이며 부를 쌓을 수 있는 투자 방법이다. 독자 여러분도 인덱스 펀드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서 운용하기를 다시 한번 추천한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재정 칼럼 인덱스 펀드 인덱스 펀드 일반 투자자 투자 경비

2021-11-24

[재정 칼럼]주식 투자 정보와 지식

소중한 돈을 더 잘 관리하기 위해서, 투자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더 많이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35년 동안 항상 생각했던 것들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지  -금리와 주가의 다음 단계는 무엇인지  -전체 주식 시장의 과대평가 여부 -어떤 개별 종목이 시장을 이길 것인가  -어떤 펀드 매니저가 어떤 펀드 매니저를 능가할 것인가  -물가 상승과 주식시장 관계는  -정치와 경제 방향은  -어떤 주식 시장 부문과 국가 주식 시장이 가장 잘 될 것인가?   이러한 정보와 지식은 필자가 하는 투자 전략에 영향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이러한 사실을 몰랐더라면 포트폴리오 성능이 더 좋아졌을 것이며,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그렇게 많이 낭비하지 않았으리라는 것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왜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안다고 생각하고 알려고 하는가.  그 이유는 월가와 금융 미디어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끝없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금융 미디어는 방송 시간, 웹사이트, 인쇄된 페이지를 채울 필요가 있다. 월스트리트는 여러분이 미래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고 확신시키고자 한다. 그래야 여러분의 자산을 적극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본인의 부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 실수 모두가 다른 사람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투자에 무엇인가 알고 있다는 우리의 믿음이 투자의 실수로 이어지게 한다. 우리의 자만감, 대박의 꿈, 최근의 편견, 운이 좋아 잘된 투자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착각, 남 따라서 하는 투자, 등이 투자 행동적 실수로 이어지게 한다. 한마디로 미래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확신시키는 것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심장에 손을 얹고 예측하고 싶지 않다고 맹세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행동에는 종종 예측이 끼어든다.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투자를 보류한다. 미국 주식들이 외국 시장을 항상 능가하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미국 주식 쪽으로 기울고 있다. 조심스럽게 다각화하는 대신에, 우리는 우리가 투자한 뜨거운(Hot) 주식을 고수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회사가 번창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주가가 그것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무리 개별 주식, 다른 시장 부문, 그리고 전체 시장을 분석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더 나은 예측을 할 것이라는 증거는 분명 없다. 대신, 우리의 최선의 방책은 예측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정보와 지식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대신 우리가 어느 정도의 통제력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진정으로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 포트폴리오의 위험 부담, 투자 비용, 그리고 우리가 지불하는 세금에 대한 것들이다.   우리는 어떤 빚을 먼저 갚아야 하는지, 어떤 집을 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 주택융자금을 빨리 갚아야 하는지, 어떤 보험을 들어야 하는지, 원금 보장한다는 투자상품의 진실이 무엇인지,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 비용이 얼마인지, 아이들 학자금 마련이 무엇인지, 신용 등급을 어떻게 증가시키는지, 은퇴 투자 방법이 무엇인지, 등을 계획하고 파악함으로써 우리의 금융 생활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 우리는 신중히 소비하고 열심히 저축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개선할 수 있고, 우리 자신의 해로운 금융 행동을 바꾸는 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우리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   투자 예측하고 과감한 투자로 그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그러나 이러한 유혹적이고 모험적인 투자는 거의 항상 엄청난 가격표를 동반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재정 칼럼 주식 투자 주식시장 관계 주식 시장 투자 행동적

2021-11-18

[재정 칼럼] 연말 재정계획

2021 한 해가 마무리되기 전에 투자자가 고려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순서 없이 함께 알아본다.    -직장인이 할 수 있는 401(k), 403(b), TSP 등 은퇴 투자: 한 해에 노후대책으로 투자할 수 있는 최대금액은 1만9500달러이며 50세 이상은 6000달러(Catch-up)을 더하여 최대 2만6000달러까지 투자할 수 있다. 은퇴를 위한 투자 금액은 세금 유예를 받는다. 직장인 수입세가 24%라고 가정하면 올해 세금 6240달러를 적게 낼 수 있고 주 정부에 내야 하는 세금 역시 그만큼 적어진다.     -비상금 마련의 중요성: 생각하지 못했던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잘 다니던 직장에서 회사 사정, 건강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준비로 생활할 수 있는 비상금이 은행에 준비되어 있어야 노후대책으로 중단없이 꾸준히 투자할 수 있다.     -은퇴를 위한 투자 IRA: 직장인이나 자영업이나 수입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 50세 미만은 매년 6000달러, 그리고 50세 이상은 7000달러씩 할 수 있다. 직장인이 봉급 일부를 매달 투자(Dollar Cost Averaging)하는 것처럼 개인이 금융기관을 연결하여 매달 500달러씩 자동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수익률 7%로 계산해서 6000달러씩 25년 하면 약 40만달러, 30년 60만달러, 그리고 35년은 거의 90만달러가 된다. 올해 현재(10월 말) 주식시장은 약 22% 상승하고 있다.   -RMD (Required Minimum Distribution): 올해 나이가 72이면 은퇴 투자에서 정부가 요구하는 금액을 찾아야 하는데 이것을 RMD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정해진 액수를 인출하지 않으며 벌금이 찾아야 하는 액수에 대해서 무려 50% 벌금을 내야 한다. 한 해가 가기 전에 잊지 말고 인출해야 하는 이유이다. 올해 72가 되는 분은 마감일이 2022년 4월 1일까지 연기할 수 있다.     -직장인 Roth 401(k): 직장인의 Roth 401(k)은 해마다 정해진 액수를 계좌에서 반드시 인출해야 한다. Roth IRA는 이러한 규정이 없기에 혼동할 수 있다. Roth 401(k)에서 요구되는 RMD를 피하고 싶으면 Roth IRA로 이전(Rollover)하면 된다.   -IRA 계좌에서 비영리 기관에 기부: 은퇴계좌에서 RMD로 인출하는 자금을 비영리 자선단체에 기부하면 최대금액 10달러까지 세금이 면제된다. 은퇴자 많은 사람이 이것을 이용하여 출석하고 있는 교회나 학교 등 정부에 등록된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주식시장은 투자 위험성: 요즘 뜨거운 몇 개 회사에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 500대 기업(S&P 500) 혹은 3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주식시장 전체(Total Stock Market)에 투자하는 것이다. 한 종목으로 여러 회사 투자로 분산 투자가 되고 투자경비도 매우 저렴하다. 지난 12년 연평균 수익률은 15%로 높은 수익률이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투자하지 못했다면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받을 수 없다.   은퇴가 가깝고 이미 은퇴한 투자자는 100% 주식투자는 매우 위험하다. 나이, 위험성, 자산 금액, 등을 고려하여 주식, 채권, 머니마켓, 등에 자산분배 후 분산 투자해야 한다.   한해를 마감하며 내가 조절(Control)할 수 없는 일에는 무관심하며, 본인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후대책을 준비하자. 나이가 들어 돈(Money) 없는 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장기 투자하면 내 돈이 불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 보여준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 칼럼 재정계획 연말 은퇴 투자 투자 금액 투자 위험성

2021-11-04

[재정 칼럼] “아는 것이 병이 된다”

“무지해서 일이 잘못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대개 분명히 알고 있다는 마음이 일을 잘못되게 한다.” 이것은 〈톰 소여의 모험〉을 쓴 작가 마크 트웨인이 한 말이다. 주식투자에 자만감은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필자를 포함해서 재정상담가는 주식 전문가가 아니다. 주식 전문가라고 굳이 말한다면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들이다. 펀드 매니저는 주식투자에 많은 경험과 경쟁을 통해서 그 자리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또한, 펀드 매니저는 자나 깨나 유망한 회사 선별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인다. 상승하는 주식을 많이 보유해야 자신이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의 수익률이 높고 그래야 많은 투자자가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펀드 매니저 중에서 약 20% 정도만이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보다 높다는 결과이다. 이것은 유망한 회사를 선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주식 전문가도 하기 어려운 일을 개인이 직접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한다. 본인이 똑똑(?)하고 투자에 대해서 무엇인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대부분은 운전실력이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평균이 되려면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평균 이상으로 잘할 수는 없다. 이러한 마음으로 주식투자를 한다. 어느 정도의 자만감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주식투자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자만감은 사실 투자자 잘못만은 아니다. 월스트리트는 너도나도 투자할 수 있다고 부추긴다. 많은 정보를 빠르게 알려 준다고 한다. 거래 비용도 매우 저렴하다고 말한다. 개인 투자자가 많아야 금융업계는 손쉽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년 막대한 돈을 광고와 선전으로 사용한다.   주말이면 골프를 즐기며 작은 내기를 친구들과 한다. 실력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타이거 우즈라면 어떠한 내기도 하지 않을 것이다.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은 로저 페더러가 상대 선수라면 당연히 내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길 확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식투자는 두려움 없이 소중한 돈을 투자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상대방을 볼 수 없기 때문일 수 있다. 우리의 주식투자 상대방은 막대한 자금, 정보력, 등으로 무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성공하는 투자의 비결은 “주식투자에 내가 아는 것이 없다”라는 겸허한 마음가짐이다. 이러한 마음과 함께 다음 세 가지를 준비하기를 추천한다.   첫째, 과거 주식과 채권의 평균 수익률과 위험성(Volatility)을 함께 알아본다. 투자하는 목적(Goal)을 설정한다. 얼마 동안 투자하는지도 고려한다. 그리고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비율을 선택한다. 이것이 자산분배(Asset Allocation)이다.   둘째, 주식투자는 큰 회사, 중간 회사, 작은 회사, 외국 회사, 등으로 분산 투자한다. 채권 역시 짧은 기간, 장기간, 회사채, 국채, 등으로 분산 투자한다.   셋째, 주식시장이 최고점에 있든 폭락하든 꾸준히 정기적으로 투자한다.   끝으로 처음에 분산 투자했던 비율로 리발란스(Rebalance)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처음에 주식과 채권에 각각 50%씩 투자했는데 시간이 지난 후 주식이 60% 그리고 채권이 40%가 되었다면 각각 50%로 재분배하라는 뜻이다. 이것이 모든 투자자가 하고자 하는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는 투자”다.    고사성어인 식자우환[識字憂患]은 '아는 것이 오히려 병'이라는 뜻이다. 어설픈 지식으로 피와 땀인 소중한 돈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 칼럼 재정학박사 이명덕 주식투자 상대방 사실 투자자 펀드 매니저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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